“눈을 뜬다는 건 현세고 감는 다는 건 죽음이다!” 

겨울잠에 들지 못해 월동하지 못하면 이내 죽음으로 치닫게 되는 개구리의 이야기. 개구리의 겨울잠은 죽음이 아닌 또 한 번의 생의연장으로 볼 수 있지 않을까? 불면증을 다양한 시선에서 바라보자. 우리는 하루를 마무리하며 잠들기 전에 드는 수천, 수만 가지의생각을 떠올린다. 생각의 깊이에 따라 불면증이 오거나 잠을 포기할 때가 생긴다. 인간이 가장 순수하고 불완전 해지는 상태, 잠. ‘불면증’ 과 ‘잠’ 이라는 소재로 살아온 인생, 마지막 죽음, 그것을 부정하기 위한 인간의 행위가 작품 속에서 표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