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자유의지와 그것이 표출되는 본능에 관한 넌버벌 퍼포먼스 작품!

현실에 적응하지 못한 세 명의 인물을 통해 나와 너 그리고 우리의 표상을 드러낸다

이 작품은 넌버벌 퍼포먼스(Non-verbal Performance)다.

대사 없이 리듬과 템포를 지닌 움직임과 호흡만으로 극을 이끈다.

자살하려는 세 명의 인물은 특정한 캐릭터가 없다. 그들이 연기하는 각각의 인물은 그 사람(the man)일 수도 혹은 아무나(Somebody)일 수도 있다. 그런 그들의 행동을 통해 인간의 감정과 욕망, 즉 인간의 본성을 보여주려 한다. 극이 진행되는 동안 관객은 나(I) 또는 그누구(Somebody)일 수도 있는 그들을 통해 우리를 볼 것이다.

여기 현실(사람, 환경 등)에 적응하지 못한 세 얼간이들이 있다.

그들은 자살이라는 극단적 선택으로 삶을 마감하려 한다. 그러나 재수 없는 놈들이라서 그런 건지 신이 그들에게 쥐어준 운명인지그것마저도 쉽지가 않다.

처음엔 자신의 자살방식으로, 서로의 자살방식으로, 그러다 새로운 자살방식을 고민한다. 그러는 동안, 자살방식에 대한 고민은 놀이가되고 게임이 된다. 그리고 그들의 게임은 경쟁이 되고 그 경쟁은 결국 삶에 대한 처절한 몸부림이 되어버린다.

이 작품은 자살하려는 세 얼간이들의 자살 해프닝을 통해서 인간의 자유의지와 삶의 희망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