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예이츠의‘연옥’을 각색한 작품, <연옥:이탈한 자가 문득> 

<연옥:이탈한 자가 문득>은,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아일랜드 시인, 예이츠(W.B.Yeats)의 ‘연옥’을 각색한 작품이다. 
운명에 맞선 한 인간이 구천을 떠도는 망자의 공간인, ‘연옥’을 배경으로 무대언어와 영상의 결합을 통해 망자와 살아남은 자,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초자연적 분위기를 무대 위에 구현하였다.

거역할 수 없는 운명의 부조리에 맞서는 한 인간의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반복되는 운명의 고리를 끊고자 하는 인간의 열정이 비극적 환희로 승화되는 작품이다.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예이츠 작품을 국내에 소개한다는 의미와 더불어 드로잉(drawing, 선을 통해 이미지를 그려내는 기술)을 통한 시적 무대언어의 시각화, 인도 타악기 타블라를 이용한 초자연적 리듬의 음악, 한국의 시를 결합시킨 중첩된 이야기구조 등 독특하고 새로운 현대예술을 선보인다.

<연옥:이탈한 자가 문득>은 영상매체가 무대표현을 다채롭게 만드는 용도로 사용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생명체처럼 유기적으로 조합될 수 있는가에 대해 고민한, 김제민 연출가의 결과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