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분단의 아픔을 형제들의 우애를 통해 말하다.
형제간의 갈등과 화해를 통해, 인간관계속에서의 대립과 갈등,
분단현실의 문제점을 돌아본다.
형과 아우가 평화로운 들판에서 그림을 그리며 우애롭게 지내고 있었다. 형제는 들판의 민들레꽃을 보며 언제나 사이좋게 지내기로 맹세를 한다. 그러던 중, 측량기사와 그의 조사들이 측량 실습을 핑계로 들판을 이등분하여 밧줄을 쳐 놓는다. 밧줄을 사이에 두고 줄넘기놀이를 하던 형제는 서로 다투게 되고, 측량 기사의 농간으로 벽을 쌓게 된다.
벽으로 가로막혀 서로 오갈 수 없는 형제는 측량기사의 거짓말로 인해 더욱 더 적대 관계로 대립하게 된다. 하지만 들판에 핀 민들레꽃을 발견하게 되고 평화롭던 시절을 되새기며 형제의 우애를 회복하고 벽을 허문다.
작품 <들판에서>는 남북 분단과 남북 통일이라는 숨겨진 주제를 형제간의 우애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들판이라는 공간에서 평화스럽게 살아가던 형제가 측량 기사의 꾐에 빠져서 벽을 쌓게 되고 우애를 잃게 되지만, 민들레꽃을 보면서 다정했던 옛 시절을 회상하여 마침내 벽을 허물게 된다는 내용의 우화극(寓話劇)이다. 남북 분단이라는 우리의 역사적 현실과 빗대어 시사하고 있으며, 이 작품을 통해 형제간 우애의 소중함과 아울러 남북한의 동질성 회복에 대해서도 말하고 있다.
형과 아우, 측량 기사 등의 등장인물부터 민들레꽃, 벽, 밧줄, 총 등의 소재가 전부 상징성을 띠고 있는 작품으로 날씨 변화에 따라 사건이 진행되며, 간결하고 압축적인 대화를 통하여 등장인물들 사이의 갈등을 효과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공연시작후 입장불가
STAFF
작가 이강백
연출 이정남
작곡 김재옥
안무 홍순아
무대 황경호
ACTOR
심미란, 허정현, 강숙하, 김수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