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APEC 문화축전 일반문화행사 참가작
휘두르고, 두드리고, 때린다!
불교 전통무술 ‘금강승불무도’를 전통 타악과 접목한 무술 타악 코믹퍼포먼스 

작품소개 

휘두르고, 두드리고, 때린다!

<휘투타>는 호국정신의 대표로 여겨지는 화랑도의 근원을 소재로 삼아, 우리나라 전통 무예로 정립된 불교 전통 무술 ‘금강승불무도’를 전통 타악기와 樂을 접목해 비언어적인 형태로 이미지화시켜 우리나라 전통의 아름다움과 힘을 전달한다. 이는 우리 것의 정수를 무대에 담는 시도로 지역 연극의 활성화와 함께 부산의 문화 수준 향상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다.

우리는 지금 무엇을 추구하며,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가?

세기말이 지난 시점에서 세상은 더욱 급박하게 돌아가고, 국경선은 물론 문화를 비롯한 사회 전반에 걸쳐 구분선이 흩어져가고 있다. 요즈음 젊은이들에게 있어서 역사관과 가치관 정립이란 말은 어쩌면 부자연스럽게 들릴지도 모른다. “내가 세상 어디에 서서 무엇을 하고 있고, 무엇을 할 것인가?” 이 질문들은 늘 생각하고 고민하며 살고 있지만, 너무도 식상해져 버리진 않았는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가 과거의 인물들을 연상시켜 가면서 사람을 알아가는, 평범하지 않지만 또 반면 지극히 평범한 우리시대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이 작품을 통해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함께 고민을 하고자 한다.

‘금강승불무도’란?

삼국시대부터 전래되어 오던 무공을 발전시킨 불교승가의 전통무도(武道)이다. 불무도는 대도(마음 깨침을 근본목적)와 무공이 둘이 아님을 종으로 삼고참선(사상), 기도, 검도, 족공법(발차기), 권법(손무공), 선체조, 기공, 서도를 수련하는 정신과 무공을 쌍수하는 종합무도에 체(體)를 삼고 쉼없이 연마하는 끝이 없는(고정된 품세가 아닌) 도세(품세)를 연구하고 연마하는 것을 근본으로 삼는 명실공이 문무를 겸비하는 무도이다. 

Story 

어느 정통 불교 무술 집안에 두 형제가 있었다. 그 중 한명인 근혜는 조상 대대로 전해 내려오는 무술을 연마하여 고수가 되었고 나머지 다른 한명, 무현은 아버님이 돌아가시기 전에 유언으로 남긴 “大화엄영관”이라는 칭호를 받게 된다. 그리하여 두 형제는 한집에서 1층은 무현이 “大화엄영관”이라는 간판을 걸고 짜장면 집을 경영하게 되고, 2층은 근혜가 스님이 되어 법당을 세워 무술을 가르치게 되었다. 그러면서 두 형제는 서로 간의 명분을 내세워 티격태격하기에 여념이 없다. 그러는 와중에 그들을 둘러싼 여러 가지 이상한 사건이 일어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