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 구급대원인 권현주는 외상 후 스트레스성 장애를 앓고 있다. 교통사고 현장에서 수많은 죽음을 목격한 것이 그 주된 원인이다. 이따금 들리는 환청, 그리고 자신의 의도와는 무관하게 보이는 현장의 상황과 환상. 한 편, 이러한 부조리한 상황에 대해서 이의를 제기하는 노老 소방관 최지연, 그는 소방관들의 처우가 개선되어야 한다며 부소장인 곽호철과 대립각을 세운다. 또 다른 119 구급대원인 심종호와 안주석은 정신질환자들이 많다는 미계마을에 들리는데. 그곳에서 겪게 되는 좌충우돌 소동. 한 편 권현주의 심리적 병이 점점 심해져갈 무렵, 현장에서 사망한 강주택이 찾아온다. 그리고 강주택은 너무 마음에 담아두지 말라며, 그녀를 위로하고 떠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