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폭력, 과연 누가 가해자고 피해자인가?

폭력에 상처받은 모든 이들에게 메시지를 선사하는, <네가 그러는 동안에>

폭력은 인류가 주먹을 쥘 수 있을 때부터 지금까지 이어져온 의사소통법이다. 특히 또래를 강제로 모아 둔 학교라는 장소에서 주먹다짐이 일어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피어나고 자라야 할 청소년이 죽음을 선택하는 현재의 학교폭력은 가장 최악의 의사소통이다.

<네가 그러는 동안에>는 가해자일수도 피해자일수도 혹은 방관자일수도 있는 청소년이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고자 한다.

<줄거리>

우연히 체육대회 때 눈에 띄었다는 이유로, 다혜는 오늘도 학교 일진 아이들에게 돈을 뺏기고 폭력에 시달린다. 다혜는 자신의 그런 모습이 괴로울 뿐이다. 그와는 정반대로 태영 일당들은 학교에서 잘나가는 일진 멤버로 학교 아이들의 돈을 빼앗고 폭력을 일삼으며 지낸다. 민우는 한때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휩쓸렸던 일진회를 그만두고 태영 일당에게 당당하게 맞서지만 늘 괴롭힘을 당한다. 어느 날 태영 일당에게 집단 폭행을 당하고 집에 온 민우는 아버지에게 사실대로 말하고 태영 일당들을 혼내 줄 계획을 세우게 된다. 한편, 다혜와 선영은 자신들의 괴로운 학교생활과 가족들의 무관심에 슬퍼하며 극단적인 선택을 결심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