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화석

부산연극제대상작
꿈꾸는화석

작품명꿈꾸는화석
국가한국
단체극단 누리에
공연일자2010-05-05~ 2010-05-06
공연시간수 19:00 / 목 20:00
관람대상전체관람가
러닝타임100분
공연장소부산 문화회관 중극장
입장료일반 15,000원 / 청소년 10,000원

작품소개


 


 


일본 군무원 당시 친일파는 조선인으로서 최선의 선택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정말 이것이 최선이었을까? 친일이 청산되고 안되고의 문제가 아니다.


이것이 바로 일제 강점기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계속 그러한 선택을 함으로써 일제 35년이 이어져 온 것이다.


그것은 희미한 자아, 분명하지 못한 존재감 때문이었을 것이다.


앞으로 그 존재감을 깨닫지 못하면 그런 시대는 또다시 올 것이다.


 


 


수한과 진한, 기영의 대화를 통해 일제 치하의 조선의 모습과 수한이 징집될 상황에 놓여 있음을 알게 한다. 수한은 일본 군무원으로 징집에 참여한다. 일본의 패전으로 전범재판이 열리고 모두 사형 판결을 받는다. 그 와중에도 일본인과 조선인의 다툼은 끊이질 않는다. 그러던 중 니시하라 대령이 석방된다. 저마다의 사연과 이유가 있지만 사형이 집행되기 시작하는 포로 수용소. 마지막으로 남은 김수한은 죄가 없음이 인정되어 석방되는데...


 


 


 


연출의 글


 


이 작품은 조선인 전범에 대한 이야기를 소재로 한 작품이다.


식민치하의 삶을 ‘아픔과 설움’만으로 정의할 수 있을까?


당시 어쩔 수 없는 선택, 그 최선의 선택이라는 것이 일제 식민지를 이어오게 한 줄기가 아니었을까?


 


이러한 작가의 생각은 수한이라는 한 인물의 자아 찾기와 교묘하게 연결 된다.


 


또한, 이것은 현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과의 이야기와도 맞물린다.


시대의 부침에 따라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하면서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


자신이 만들어낸 테두리 안에서 ‘왜 나는 거부당하며 살아야 하는가.’ 라는 생각으로


인해 부정적이고, 힘든 일들을 겪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리고 그 어려움과 아픔의 무게를 이겨내지 못해 비틀거리다 쓰러지곤 한다.


 


그곳에서 느끼는 절망.


일어설 수 없이 느껴지는 고통에 대한 인식, 그것이야 말로 더 나아갈 수 있는 동력이 되는 것은


아닐까?


 


살아있음에 끊임없이 자신과의 투쟁을 멈추지 말아야 할 것이다.


자신에게 빼앗긴 삶을 찾기 위한 귀향의 결단이 필요한 때이다.


 


좋은 작품을 허락해 주신 고연옥 작가님께 감사드린다.

극단소개


 


 


극단 누리에는 1997년 전문화된 연극을 창작하고자 하는 뜻을 모아 창단한 연극 집단이다. 관객과의 교감을 최우선으로 지향하는 우리 극단은 '지금, 이곳'에서의 삶의 모습을 다양한 표현 양식을 통해 보여주고자 한다. 관객은 새로운 관극 체험을 통해, 관극의 즐거움과 함께 '삶의 의미'를 생각하는 기회를 가질 것이다. 부산을 모태로 한 '누리에'는 대한민국은 물론 세계 온 누리와 함께 우리의 연극실험을 공유하려 한다. 우리는 우리가 창조한 '관객의 새로운 극적 체험을 위한 양식'을 세계인과 함께 나누고자 한다.


 


스텝


 


작:고연옥


연출:강성우


 


 


출연진


 


허정현, 권병익, 신동훈, 배진만, 강봉금, 황유나, 조성배, 우영태

  목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