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atise of Mannequins(마네킹의 눈물)
![]() | Treatise of Mannequins(마네킹의 눈물) |
---|---|
![]() | 이탈리아 |
![]() | Teatro Persona |
![]() | 2010-05-08~ 2010-05-09 |
![]() | 토 19:00 / 일 19:00 |
![]() | 15세 이상 |
![]() | 55분 |
![]() | 부산시민회관 소극장 |
![]() | 일반 : 15,000원 / 청소년 : 10,000원 |
![]() | Treatise of Mannequins(마네킹의 눈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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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탈리아 |
![]() | Teatro Persona |
![]() | 2010-05-08~ 2010-05-09 |
![]() | 토 19:00 / 일 19:00 |
![]() | 15세 이상 |
![]() | 55분 |
![]() | 부산시민회관 소극장 |
![]() | 일반 : 15,000원 / 청소년 : 10,000원 |
작품 내용
고급스러운 상점의 진열장에 전시된 여자 마네킹이 있다. 그 마네킹들은 유년시절로 가는 열쇠를 찾기 위해, 몽상적인 기억을 따라 떠난다.
이 작품은 몽상적인 꿈의 기억을 따라 가다 결국 부딪치게 되는 현실속의 사건이다. 꿈을 꾸고 있으나 현실 속에선 누군가가 우리를 건드리기도 한다. 그것은 마치 끔찍한 괴물이 공격하는 듯 하지만 실은 알람시계 소리가 울리는 것이다.
작품은 그렇게 시작된다.
배우들의 행동 패턴은 불분명하고 아이들의 놀이처럼 이해할 수 없다.
마치 나방이 빛에 이끌리듯이 애절한 느낌의 동작들의 연속이다. 그 모습이
괴기스럽기도 하지만 아름답게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마네킹의 움직임은 격렬한 고통을 호소하듯 떨린다. 마네킹은 헐벗은 소녀에게 옷을 만들어준다. 과거기억으로 부터의 해방인가? 억지로 발레를 배우는 소녀는 무표정하다. 이내 옷을 벗어던지는 소녀 그리고 옷을 벗어던진 마네킹들의 슬픈 움직임 그리고 그 속으로 다시 들어서는 소녀는 다시 어둠속으로 사라진다. 도망칠 수없는 과거의 기억은 벗어날 수 없는 현실에서 역시 소녀를 옭아매고 있는 것이다.
1,2차세계대전을 겪은 연출자의 암울한 어린시절이 작품속에 고스란히 묻어난다. 마네킹은 소녀를 엄습하고 혼란한 바이올린의 선율과 함께 마네킹의 고통어린 춤이 시작된다. 슬픈 듯 기괴한 마네킹의 춤은 소녀를 덮어가고 이내 소녀는 마네킹들과 함께 하게 된다.
마네킹은 과거의 기억이고 현실의 나는 유년시절의 모습을 버리고 현실로 과거의 나를 끌고 간다. 그러나 과거의 기억을 떠나지 못하는 소녀는 과거도 아닌 현재도 아닌 다른세계로 달려간다. 반라의 중절모를 쓴 마네킹의 뭔가를 찾으려는 듯한 슬픈 움직임은 조각난 기억의 파편들을 찾아 헤매는 듯하다.
이 작품의 스토리는 존재하지 않는다. 대사도 없다.
그러나 이미 그것을 인지하였을 때 관객들은 그들의 유년 시절의 기억으로 이끌리듯 빠져 들어가고 있는 중일 것 이다.
유년 시절을 방문하는 것은 그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우리 모두와 관련된 것이다.
그때의 우리는 삶으로의 특별한 입문에 고통스러운 경험을 하기도 하지만 그 때 느꼈던 두려움과 주체할 수 없는 기쁨은 헤아릴 수 없는 외침이 되어 남았다.
어둠속의 유혹의 불꽃과 함께 나타나기도 사라지기도 하는 소녀의 모습에서 우리의 유년 시절의 기억을 떠올릴 수 있을까...
절제된 슬픔을 음악과 마네킹의 눈빛 그리고 움직임으로 표현한 이작품은 이태리에서 가장 실험적이 혁신적인 올해의 작품으로 선정되었다. 역대 초청작 중 가장 어린 배우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으며 반라의 여배우들의 열연은 2010 BIPAF 작품중 가장 충격적일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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