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제페트 할아버지가 만든 정통 마리오네트 공연!
사람처럼 관절도 움직이고, 눈꺼풀도 움직이는 목각 줄 인형!
 

한국인이 만든 정통 마리오네트 공연 

2002년 러시아 상뜨페테르브르크 국립연극대학 인형극학과에서 마리오네트를 공부하고 귀국한 인형극 연출가 김종구가 산 속에서 2년 동안 칩거하면서 은행나무를 직접 깎아 만든 목각인형. 유럽에서 마리오네트라고 불리는 이 인형은 줄로 조종하는데 그 정교함과 섬세함이 타의 추종을 불허하며 표현에 있어 실제 사람보다 더 사실적이고 환상적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현대의 제페트 할아버지가 주는 뭉클한 감동 

모든 만물에는 영혼이 있다. 

모든 ‘사랑받는’ 만물에는 영혼이 있다. 피노키오처럼...
한국에 제페트 할아버지라고 할 만한 인형제작자이자, 인형극 연출가인 김종구가 혼을 불어 넣어 만든 목각인형은 사람처럼 관절을 가지고 있고, 감정 변화에 따라 눈썹과 눈꺼풀을 움직이기도 하고 힘들면 얼굴이 붉어지기도 한다. 이들을 만들어 낸 마음씨 좋은 연출가는 피노키오를 사랑하는 제페트 할아버지의 마음으로 사물을 사랑하고 그들을 통해 따뜻한 마음을 되찾아가는 공연이 되기를 바란다. 

우리 모두에게 전하는 목각인형의 메시지, 사랑... 

넘쳐나는 완구, 넘쳐나는 컴퓨터 오락, 넘쳐나는 게임과 넘쳐나는 필독서의 홍수 속에 아이들이 쉽게 소비하는 법부터 배워나가는 것을 탓하고 무언가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가지도록 요구하는 것은 무리일지도 모른다. 목각인형은 그 하나하나에 혼이 들어가 있는 듯 정교하고 세밀한 움직임으로 인형의 재료인 나무, 그리고 자연의 소중함마저 느낄 수 있는 공연이다. 극을 흥겹게 안내하는 삐에로의 말처럼 ‘나무는, 인형은, 사람은, 그리고 우리 모두는 사랑’ 이라는 이름의 존재들이다. 목각인형콘서트는 재치 넘치는 인형들의 말솜씨와 생소하면서도 정겨운 러시아·유럽음악의 선율을 타고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흥겨운 공연이다.

시놉시스 

삐에로와 노래하는 작은 새의 경쾌한 음악과 노래로 프롤로그가 열리면, 꽃병에서 꽃을 피워내는 마술사의 신기한 쇼에서부터 얼굴이 몇 번씩이나 바뀌는 변검 마술 

역기를 들 때마다 울그락불그락 얼굴색이 변하는 장사의 모습과 원숭이 가족의 곡예와 재롱, 곰돌이군의 아슬아슬한 외발 자전거 묘기, 입에서 불을 뿜어내는 인형과 새하얀 털보 삽살개의 장애물 넘기

동물들의 서커스와 섹스폰 연주자의 경쾌하면서도 애절한 콘서트까지 감탄과 탄성이 절로 나오는 환상의 무대가 펼쳐진다.